정회진 KOICA 모로코 사무소장, OECD DAC 환경네트워크 한국인 첫 부의장에 선출
정회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모로코 사무소장(51·사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환경네트워크(ENVIRONET) 부문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KOICA에 따르면 정 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3일 열린 제18차 환경네트워크 회의에서 부의장으로 뽑혔다. 한국인이 이 자리에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도상국 원조 지원 기구인 OECD DAC는 공적개발원조(ODA) 총액이 1억달러를 넘거나 국민순소득 대비 0.2%를 초과하는 나라만 가입할 수 있다. OECD 30개 회원국 중 23개국 및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소속돼 있다. 한국은 2009년 24번째 회원국이 됐다.

정 소장은 서울대 산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환경개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KOICA에 입사한 뒤 필리핀 및 모로코 사무소장 등을 지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