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에서 "위안부 문제는 인류 역사에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될 전시 여성 성폭력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음 세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양성평등기본법을 기반으로 모든 영역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 없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규모에 걸맞은 양성 평등한 사회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여성 고용률과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가족친화 인증기업이 많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그동안 여성의 지위가 크게 향상됐지만, 더 나은 여성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세계에서 소외되거나 고통받는 여성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psh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