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채용 설명회

LG유플러스, 대학서 면접 진행
금호타이어, 연구소에 초대
[2016 취업을 부탁해] 현대카드, 기업탐방…이랜드, 아프리카TV서 설명회

인사 담당자가 대학이나 박람회를 찾아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으로 열리던 채용설명회가 양방향 소통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아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화상 채팅 방식부터 기업 사업장에 초대해 직접 경험하게 하는 현장 체험 방식, 멘토링·토크콘서트까지 기업이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채용설명회도 ‘직무 중심’

최근에는 해당 직무에 지원할 수 있는 전공자들만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초대해 직무에 중심을 둔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기업이 늘었다.

현대카드는 상반기 인턴십 채용을 하면서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일부터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서류전형 없이 자기PR과 현장면접을 통해 LG 인·적성 기회를 제공하는 ‘캠퍼스 캐스팅’을 한다. 영업·네트워크 직무 지원자를 대상으로 3일부터 강원대를 시작으로 채용설명회와 현장면접을 한다. 16일에는 용산 본사에서 잡페어를 연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이공계 대학생을 파주 사업장으로 초대해 디스플레이 산업과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테크니컬 토크’를 진행했다.

금호타이어는 기계·화학공학을 전공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경기 용인 중앙연구소로 초대해 채용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채용 전형을 포함한 인재상, R&D 직무 등을 소개하고, 연구원과 연구동 실험동을 둘러보며 타이어 개발·연구기술 직무를 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상반기에도 설명회를 열고 채용담당자·연구소 신입사원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채용과 관련해 좀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입사 지원자 100여명을 연구소가 있는 경기 성남시 판교 에코랩으로 초청하는 ‘가자! 에코랩’을 진행했다. ‘가자! 에코랩’은 인터넷에 떠도는 부정확한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 설명회다. 설명회에서는 회사에 대한 브리핑과 사옥 주요 시설 투어, 선배 사원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롯데백화점은 어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상반기 9개 대학 통·번역대학원 및 통·번역학과, 국제학부 대학생 150여명을 초청, 설명회를 했다. 한국에 온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설명회도 열었다.
기업이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채용설명회가 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각 지역 대학을 찾아가는 ‘캠퍼스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사진 위), 금호타이어는 경기 용인시 R&D센터로 구직자를 초청하는 설명회를 열고 있다. 한경DB

기업이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채용설명회가 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각 지역 대학을 찾아가는 ‘캠퍼스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사진 위), 금호타이어는 경기 용인시 R&D센터로 구직자를 초청하는 설명회를 열고 있다. 한경DB

◆온·오프라인에서 구직자와 소통

지원자와 쌍방향 소통한다는 점도 채용설명회의 달라진 모습이다. 문화트렌드를 접목해 매해 색다른 채용설명회를 여는 CJ그룹이 대표적이다. CJ는 지난해 상반기 공채를 앞두고 캠핑 트렌드를 접목한 ‘내:일을 말하다-아웃도어 멘토링’과 영화관에서의 ‘채용시사회’를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는 멘토와 함께 식사하며 상담하는 ‘CJ직무미식회’를 통해 구직자와의 소통에 힘썼다.

오는 19일까지 상반기 인턴사원을 모집하는 BGF리테일의 ‘티타임 상담회’는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지원 전 꼭 거쳐야 할 단계로 여겨진다. 올해도 상담회를 열며 7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주(8일), 부산·대전(9일), 대구(10일), 서울(11일, 12일, 15일)까지 15회에 걸쳐 진행한다. 티타임 상담회를 통해 구직자는 채용담당자와 깊이 있는 질의응답 및 자기PR 시간을 가진다. 티타임 상담회 대상자는 랜덤 추천 방식으로 선정하며, 특별한 신청 사유가 있으면 우선 선발한다.

온라인 채용설명회도 새로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랜드는 16, 17일 오후 7시에 아프리카TV를 통해 입사선배의 취업 스토리, 현직자의 직무이야기, 인사팀의 직무컨설팅 등을 방영한다.

김은진 한경매거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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