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삼덕·시지·노변동 일대에 조성 중인 대구수성의료지구 조감도.
대구시 수성구 삼덕·시지·노변동 일대에 조성 중인 대구수성의료지구 조감도.
대구경북 8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인 대구수성의료지구의 개발이 본격화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대구시 수성구 삼덕·시지·노변동 일원 122만7790㎡인 이 지구를 2017년까지 SW융합클러스터가 중심이 된 지식기반 서비스산업단지이자 체류형 의료관광단지 및 유통시설로 특화해 개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수성의료지구는 2014년 부지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해 유통상업시설용지(7만7049㎡)를 매입해 올해 안에 복합쇼핑타운을 착공하기로 했다. 동화주택은 공동주택용지(4만2082㎡)에 상반기 중 약 7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지식기반 산업시설용지 총 80필지에 입주할 적격업체 7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업체는 빅데이터, 생산정보화 및 에너지 절감 솔루션, 게임제작, 보안SW 및 정부 3.0 통합서비스 기업들이다. 8만2810㎡ 규모의 의료시설 용지에는 미국 조지타운대 통합의학대학원이 2018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메디시티 대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복합의료관광타운도 조성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 등 외국 투자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건우 청장은 “수성의료지구는 국내 경제자유구역 중 대도시 도심에 가장 근접한 사업지구로 교통여건도 좋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