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수영연맹 압수수색, 예산 일부 빼돌려..국가대표 선발 청탁 가능성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전남수영연맹을 압수수색했다.

2일 수영계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대한수영연맹 이사 이 모 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또 금일 오전 이 씨가 전무이사로 재직 중인 전남수영연맹과 전남체육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씨가 전남수영연맹과 전남체육회 예산에서 일부를 빼돌린 단서를 잡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씨가 횡령한 돈 일부를 대한수영연맹 고위 간부 등에게 건넸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 씨가 대한수영연맹 이사직을 유지해 달라거나 수구 종목에서 몇몇 선수를 국가대표 또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뿌렸을 가능성에도 검찰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대한수영연맹 이사들로부터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로 이 연맹 전무이사 정 모 씨를 구속한 바 있다. 

전남수영연맹 압수수색 (사진=방송캡처)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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