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고, 청소년 1천284명 대상 설문 조사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일본 정부 태도에 진정성이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성수고등학교 역사동아리는 최근 전국 청소년 등 1천284명을 대상으로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의 망언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일본 정부가 사과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89.5%(1천136명)가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또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 정부가 진정성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91%(1천150명)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우리 정부에 지급하기로 해 법적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5.5%(959명)가 "법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소녀상 이전에는 87.5%가 반대했다.

이번 합의로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본 청소년 응답자는 12.7%에 그쳤다.

성수고 역사동아리 관계자는 "한일 합의 이후 일본의 진정성 없는 언행에 청소년들은 큰 불만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본이 반성 없는 태도를 계속 유지하면 한일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