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4시 40분께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의 지상 2층·지하 1층짜리 다가구주택 지하 1층 김모(55)씨 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김씨 부부가 숨지고 아들(22)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김씨 집 33㎡를 모두 태우고 30여 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거실 등에서 라이터와 라이터 기름이 발견된 점과 "싸우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누군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남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zorb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