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2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직무와 관련해 기상업체에서 접대를 받은 이희상 원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원장은 2014년 11월 대전 유성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S사로부터 120만원 가량의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이 최근 국무조정실에 적발됐다.

기상진흥원은 기상 장비 연구 개발과 관련해 연간 4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S사는 최근 3∼4년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진흥원에서 6억5천만원 가량을 지원받았다.

이 원장은 국무조정실 조사에서 접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