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한경 비타민] 비극 - 마이너스 금리, 기로에 선 한국은행
이론으로만 존재하는 듯했던 마이너스 금리가 지난달 일본에도 상륙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몸짓이지만 그 효과는 미심쩍다. 엔화 강세와 주가 하락 등 예기치 못한 후폭풍이 일었다.

이번주 비타민의 ‘커버스토리’(4~5면)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것이다. 스웨덴과 덴마크 등 마이너스 금리를 앞서 도입한 국가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금리를 국가가 자의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옳은 것일까. 기로에 선 한국은행에도 중요한 고민거리다.

최근 해외 사설을 읽어보면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한 여러 의문점이 드러난다(15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낡은 모델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가디언은 ‘중앙은행장들의 고지식함’을 우려했다. 국내 사설들(9면)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여러 시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진영논리를 넘어선 치밀한 분석은 많지 않았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치를 다시 생각해볼 때다. 정규재tv에서 앞서 지적했던 ‘한국 민주주의 디폴트’(6~7면)를 주제로 대중민주주의의 위기를 진단해본다.

이번주 ‘글로벌 북 이슈’(14면)에선 신경외과의사 폴 칼라니티가 죽기 직전에 남긴 감동 에세이 《숨이 공기가 될 때》를 소개한다. 죽음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곱씹어보는 이 책은 미국에서 지난달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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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