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석동현 변호사는 17일 "당원과 일반 국민의 여론조사 비율을 3대 7로 하자"며 조경태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석 변호사는 "사하을 지역 새누리 당원은 지역 민심을 고려하지 않고 12년간 대립해 온 야당 의원을 입당시킨 데 반발해 삭발까지 하며 당원의 경선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의원은 수동적으로 당의 시혜를 기다리기보다 능동적이고 대승적으로 당원의 평가를 받겠다고 해야 한다"며 3대 7 비율의 경선방식을 수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조 의원은 여전히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석 변호사의 제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은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이기 때문에 당에서 그에 맞는 규칙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다 다르므로 당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공천룰을 정할 것"이라며 석 변호사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