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의 철근이 쏟아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지난 11일 오후 1시50분께 경북 김천시 율곡동 혁신도시내 20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으로 옮기던 철근 400㎏이 쏟아져 내렸다.

지상에서 신호를 하던 근로자 2명을 덮쳐 A(48)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고, B(47)씨가 다쳤다.

구미고용노동지청은 철근을 고정한 줄걸이가 풀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고용노동지청 육성준 근로감독관은 "타워크레인으로 철근을 옆으로 이동하던 중 높이 3m지점에서 쏟아져 내렸다"며 "타워크레인 작업때 인양물이 움직이는 반경내에 근로자 출입을 통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미고용노동지청은 타워크레인 작업을 중지시키고 시공사인 H중견건설업체의 사업주와 공사 책임자 등을 불러 조사한 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