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허물기·단열·방수 등 수리비 최대 1천만원 보조

서울시는 낡은 단독·다가구 주택을 고쳐 살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돼 참고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집수리 비용 절반을 지원하는 '가꿈주택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가꿈주택이란 민간 소유 노후 주택을 공공지원으로 '모범 집수리주택'으로 조성한 후 일정 기간 집수리 홍보 모델하우스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중 노후 주택이 밀집한 창신·숭인, 해방촌, 가리봉, 성수, 장위, 신촌, 상도4, 암사 지역 내 단독·다가구주택을 소유한 주민 신청을 받아 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지인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은 '도시재생사업구역 집수리 사업'에 따라 외벽·담장 허물기 등 외부 공사와 단열·방수 등 성능개선 공사비의 절반, 최대 1천만원을 보조받는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그린파킹 등을 설치하고 싶다면 관련 제도에 따라 설치 지원금을 추가로 받아 한 번에 시공할 수도 있다.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파견돼 주택 진단과 집수리 방향을 총괄 계획하고 합리적 수리비용과 품질확보를 위해 건축명장과 사회적기업 전문가들이 직접 시공한다.

지원신청은 1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주거환경개선과(☎ 02-2133-7257)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