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경남 일부 도로가 새로 뚫려 귀성·귀향길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거창군 거창읍과 함양군 수동면을 잇는 최단 도로인 지방도 1084호선 7.5㎞ 구간을 지난달 말 확장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설 연휴 귀성·귀향에 차질이 없도록 준공 예정일보다 한달 앞서 개통한 것이다.

도는 중앙선 없이 폭 5∼6m에 불과하던 이 도로를 왕복 2차로(폭 9.5m)로 넓혔다.

도 관계자는 "도로 확장 개통으로 거창읍∼함양군 수동면 이동거리가 10분 정도 단축됐다"고 말했다.

창원시와 함안군을 연결하는 새 도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개통한다.

창원시는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 평성 삼거리와 회성동 창원교도소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길이 4.53㎞·폭 20m) 도로를 4일 오전 9시 임시개통한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먼저 개통한 평성 삼거리∼평성고개 구간(2.3㎞)과 이어진 평성고개∼창원교도소 구간(2.2㎞)도 이번에 개통된다.

창원시내에서 함안군 칠원·칠서면을 오가려면 마산회원구 시가지를 지나 내서읍을 통과하는 국도 5호선을 이용해야 했다.

새 도로는 함안 방면에서는 내서읍 코오롱아파트 인근을 지나는 국도 5호선, 창원쪽에서는 하이트진로 마산공장∼창원교도소 간 도로와 이어진다.

이 때문에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심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창원시내∼함안군을 오갈 수 있다.

지난해 말 개통한 창원∼부산간 민자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부산 민자도로 3단계 구간인 율하IC∼녹산영업소∼미음교차로∼세산교차로를 잇는 왕복 4차로(5.48㎞)가 지난해 12월 5일 개통하면서 2013년 먼저 뚫린 1·2단계 구간(완암IC∼율하IC 17㎞)와 합쳐 전 구간(22.48㎞)이 이어졌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