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제 7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019년 2월까지 3년이다.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정 전 이사장은 국토교통부 장관 제청과 청와대 임명을 거쳐 2일 취임한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

정 전 이사장은 취임 직후 올 초 수하물 마비 사태와 최근 잇따르는 외국인 환승객 밀입국 사건 등으로 드러난 공항 보안상의 허점과 운영 시스템 미비 등을 바로잡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보령 출신인 정 전 이사장은 용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건설교통부(현 국토부) 항공·철도국장, 항공안전본부장,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을 역임했으며 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국가교통위원회 위원, 항공정책위원회 위원, 철도산업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한편 정 사장은 앞서 5대와 6대 사장직 공모에도 지원한 바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