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특별수송대책 마련…33만6천명 여객선 이용 예상

해양수산부는 섬 귀성객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5일부터 10일까지 엿새간 '설연휴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 기간에 약 34만명의 귀성객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여객선 9척을 증편하고 기존 여객선 운항횟수를 늘리는 등 평상시보다 수송능력을 19% 확대해 하루 평균 139척의 여객선이 880여회 운항하도록 준비했다.

해수부는 이번 설 연휴기간이 길고 기상여건도 양호해 귀성객과 섬 여행객 등 연안여객선 이용자가 작년보다 4% 증가한 33만6천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5일까지 설 연휴에 운항하는 모든 여객선에 대해 해사안전감독관, 운항관리자, 선박검사기관 합동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연휴기간에는 다수 이용객이 일시에 집중되는 만큼 특별점검은 선체, 기관 및 구명설비, 여객편의시설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해수부는 특별수송대책 기간에 연안여객선을 비롯해 모든 선박에 대해 안전운항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양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별수송대책본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민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기상악화 시에는 안전을 위해 운항통제를 철저히 하고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통해 운항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도록 하는 한편 객실에 안내원을 추가 배치해 현장 불편사항에 대해 친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했다.

특별수송을 총괄 지휘하는 박경철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설연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이 되도록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