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전월산 일원에 무궁화를 주제로 한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전월산 인근 약 5만㎡에 70억원을 들여 무궁화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에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를 진행하고,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8년 개장할 예정이다.

무궁화테마공원에는 전국에 서식하는 분홍색 계열의 홍단심계와 배달계, 아사달계의 무궁화를 비롯해 전 세계에 서식하는 200여종의 무궁화를 품종별·색상별로 구분, 식재할 계획이다.

무궁화를 중심으로 계절별로 피고 지는 꽃들도 함께 볼 수 있도록 조성하고, 각 나라의 국화 등도 식재·전시한다.

무궁화테마공원에 방문센터와 피크닉장, 다목적 잔디마당 등의 공간도 제공해 방문객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민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무궁화테마공원을 기점으로 무궁화가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이를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소통하고 통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