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한파에 서해안·제주·울릉도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이 얼어붙었다.

25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서울·세종·경기 전역과 인천 9개 구·군, 강원 18개 시·군, 충북 8개 시·군, 충남 3개 시·군. 경북 11개 시·군에 여전히 한파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전북·경남·제주 전역과 강원·충남·전남·경북 일부, 서해5도는 한파주의보가 계속됐다.

23일 0시 이후 부안, 정읍, 서천, 고창, 부안, 고창, 무안, 제주, 김제, 광주, 함평, 군산에는 20㎝가 넘는 큰 눈이 내렸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울릉도는 항공·선박 수송 중단으로 외부로부터 사실상 고립됐고, 광주 전역과 전남 9개 시·군도 폭설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도 항공기 국내선 12개 노선 332편과 국제선 15개 노선 67편이 결항됐다. 23일부터 이날까지 취소된 국내·국제선 항공기는 총 1213편이다.

여객선은 인천, 전북, 목포, 여수, 완도, 통영, 제주 등을 경유하는 80개 항로 108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도로는 21개 구간 269㎞가 아직 통제돼 있다. 울릉도 일주도로도 막혔다.

수도권 등 중부에서는 주택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속출, 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서울 1036건, 인천 767건, 경기 564건, 충남·북 126건 등 3036건이 접수됐다.

국민안전처는 "각 수도사업소 등에 한파로 계량기가 동파됐다고 신고하면 무료로 교체해준다"며 "대부분 신고 당일 조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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