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2016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학교와 총학생회에 따르면 연세대는 최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찬성 6, 반대 5로 등록금 동결안을 가결했다.

다만 대학원은 입학금을 동결하고 수업료는 1.5% 안팎 수준으로 인상키로 했다.

연세대는 2011년 이후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해 왔으며 인상한 사례는 없다.

학교 관계자는 "여러 해 등록금 인상 요인이 누적되고 있음에도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등록금 인하를 요구했던 총학생회는 "등심위는 애초 정해져 있던 학교 측 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 불과했다"며 "등심위 구조 개선을 위한 상설기구 구성을 요구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