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사고 사망자 동절기에 59%…야간에 73%

고속도로 2차사고가 동절기와 야간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고속도로 2차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의 59%가 동절기인 11∼3월에 몰려 있고 야간시간대 사고 발생률이 73%에 이른다고 20일 밝혔다.

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37.3명이며 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률(치사율)은 54%로 일반사고의 6배에 달했다.

겨울철에는 눈이나 얼음으로 길이 미끄러워 긴 제동거리가 필요하고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돌발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

2차사고는 선행사고로 차량이 정차한 상태에서 탑승자가 차량 안 또는 주변에 내려 있다가 뒤따르던 차량에 충돌하면서 주로 발생한다.

2차사고를 예방하려면 사고나 고장시 차량을 갓길 등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안전삼각대 설치 등 안전조치를 하고 나서 탑승자는 신속히 가드레일 밖으로 피해야 한다.

대피 후에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도로공사는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차량을 무료로 견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