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하동항·중화항 건설 추진
경상남도는 서부권의 항만 물동량 처리를 위해 하동항과 중화항 건설을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하동항은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일원에 875만6000㎡ 규모로 짓는다. 1351억원이 투입돼 2만t급 부두 3선석과 관리부두 1선석, 진입도로 등을 갖춰 무역항 기능을 하게 된다.

도는 1단계로 2020년까지 2만t급 부두 1선석과 진입도로, 항로 준설 등을 마칠 계획이다. 2만t급 부두 2선석과 관리부두 1선석 등 2단계 공사를 거쳐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올해 설계비 25억원을 확보했으며 2018년 착공할 예정이다.

통영시 중화항은 산양면 중화마을 근처에 국내화물 수송과 여객선 운항 등을 목적으로 건설한다. 국비 456억원을 들여 차도선(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 부두, 방파제, 호안을 조성한다. 올해 설계비 15억원을 확보했으며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도는 하동항과 중화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하동항 건설로 생산 유발 3406억원, 부가가치 유발 1161억원, 고용 유발 1623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화항은 생산 유발 879억원, 부가가치 유발 361억원, 고용 유발 642명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