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발전기금 기부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구천서 회장(오른쪽)과 염재호 총장. / 고려대 제공
지난 11일 발전기금 기부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구천서 회장(오른쪽)과 염재호 총장. / 고려대 제공
[ 김봉구 기자 ] 고려대는 구천서 한중경제협회장이 지난 11일 학내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KU-더 퓨처(The Future) 2016’ 비전선포식에서 모교에 3억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고려대는 학교발전에 기여한 인사 50명을 ‘고려대 KU-더 퓨처 발전위원’으로 위촉했다. 발전위원을 맡게 된 구 회장은 “학교발전에 즉각 동참하는 취지에서 평소 생각해오던 기부를 실천하겠다”면서 3억원을 고려대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올해 개교 111주년을 맞은 고려대는 학교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모금을 독려하는 내용의 발전기금 행사를 체계화해 3단계에 걸쳐 열기로 했다. 이날 비전선포식부터 시작해 5월5일 개교기념식에서 내용을 구체화한 뒤 11월1일 최종 모금행사를 갖는 일정이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개척하는 지성, 개혁하는 고대’를 강조하면서 “그동안 고려대가 우리나라의 발전을 견인해 왔듯 혁신과 개혁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우리나라에 또 다른 희망을 제시하는 등불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동훈 미래전략실장과 유병현 기금기획본부장은 고려대 5대 핵심사업으로 △미래형 입학제도 개편(고교추천전형 확대 및 논술전형 폐지) △성적장학금 폐지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연구개발(R&D) 콤플렉스 △연구혁신 프로그램 확대 △KU-매직(Magic) 기금 확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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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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