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주경기장에 롯데시네마 6개관 10월 입주 예정

아시안게임 폐막 이후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던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이 처음으로 수익시설을 유치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번 주 중 시와 롯데시네마 영화관 입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영화관은 10월께 주경기장 1층 남측에 6개관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임대료는 9억2천만원이며 임대 기간은 20년이다.

시는 서구지역 영화관이 김포와 가까운 검단에 치우쳐 있어 청라국제도시 주민이 영화를 관람하려면 부평·계양구 극장까지 가야 했던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지하철역과 연결되지 않은 열악한 교통환경 탓에 수익시설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천시가 대형마트, 아웃렛, 영화관, 스포츠센터, 예식장 등 수익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작년 8월부터 공개 입찰을 했지만 번번이 유찰되며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시는 영화관 유치 성공으로 다른 수익시설 유치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다시 공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간 임대료 예정가는 대형마트 16억4천만원, 아웃렛 11억4천만원, 스포츠센터 5억6천만원, 예식장 2억7천만원으로 입찰은 최고가액 낙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아울러 주경기장을 관광단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경기장이 관광단지로 선정되면 건축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쇼핑타운·수련시설·문화시설 등을 유치할 수 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