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캠퍼스에 나노과학센터 등 2곳 분원 설립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연구소 분원을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에 있는 글로벌캠퍼스에 케임브리지대 나노과학센터와 페달(PEDAL)연구센터의 분원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글로벌캠퍼스는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첫 교육모델이다.

이곳에는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가 개교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세계 100위권의 미주·유럽대학 4개가 입주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유정복 인천시장이 특별강연을 위해 케임브리지대를 방문했을 때 송도에 연구소 분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대학 측도 협력 의사를 밝힘에 따라 방학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실무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한국의 나노 분야 종합경쟁력이 세계 4위권이어서 협력할 여지가 많고 케임브리지대 교육대학원 부설 페달연구센터도 한국의 높은 교육열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페달연구센터는 세계적 유아놀이기구업체인 레고(LEGO)의 재원으로 설립·운영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나노과학센터 분원 설립의 경우 기존에 케임브리지대와 교류·협력이 활발한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삼자간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캠퍼스에 케임브리지대 연구소 분원 이외에 2022년까지 세계 50위권 명문대학의 분교들을 추가로 유치해 입주대학 수를 총 10개(학생수 1만명)로 늘릴 계획이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