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개발 지원·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외국 관광객 유치 등 노력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도의 가장 큰 현안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꼽으며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구 의장은 최근 연합뉴스 신년 인터뷰에서 "2018년이면 포화될 것으로 보이는 제주공항의 현재 운영상황을 보더라도 도민들의 뭍나들이가 어려워질 정도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공항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도민사회에 이견(異見)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2공항 건설사업은 무려 4조1천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며, 제주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의장은 "제2공항 건설을 서둘러야 하지만 벌써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 지가 상승, 투기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실시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가 반영되지 않는 등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구 의장은 "제주도의회는 아직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았지만,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2공항 조기착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에 제2공항 문제점이 반영되도록 노력하면서, 기본계획 용역비 확보와 공항 조기착공 추진을 위해 중앙절충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 의장은 제2공항 건설 외에도 2016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으로 첨단기술 개발지원과 전기자동차,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 등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한 1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b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