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은 채용시즌 때마다 기업이 실시하는 인적성 시험을 치르지만 결과표를 받지 못한다. 이로 인해 취준생은 자신이 어떤 직무에 적합한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전혀 모른다. 자신의 장단점을 취업시즌 전에 미리 알 수 있다면 취준생들은 자신의 능력과 잘 맞는 직군이나 업무를 선택해 도전할 수 있다.

홍익대에 재학 중인 지현준 씨는 한국직무능력인증시험 코앱(KOAP)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지씨는 “기업들은 인적성 시험 결과를 자세히 알려주지 않고 합격과 불합격 여부만 알려준다”며 “코앱은 취준생들의 직군별 직무능력을 등급별로 알려 줘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앱에 대한 기업과 취준생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코앱의 ‘친절한’ 성적 분석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코앱위원회(위원장 김동민 중앙대 교수)는 코앱이 구인·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코앱성적표에 직군별, 영역별 등급과 점수는 물론 백분위까지 제공한다.

코앱은 성적표 우측상단에 직군별 총점을 제시한다. 성적표에 표시되는 직군은 마케팅과 영업(M), 생산관리와 기술(P), 연구개발(R), 경영지원(S)이다. 4개 직군의 등급과 점수, 백분위를 보면 코앱 응시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직군을 알 수 있다. 등급은 S, A, A-, B, B-, C, D, F로 표시된다.

영역별 결과도 알려준다. 코앱 문제는 언어 수리 추리 지각 실용(시사상식과 상황판단) 등 5개 영역에서 출제된다. 제2회 코앱시험은 8월22일(토) 서울 등 전국 주요 고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치러진다. 응시원서 접수(www.koap.or.kr)는 8월17일까지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 모집 마감 임박 (02)360-4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