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2021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기존 공장과 인접한 울산시 용연동 일원 20만8000㎡에 연산 30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건설한다.

울산시는 2일 효성 용연공장에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이상운 효성 대표가 폴리케톤 공장건설 투자를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폴리케톤은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신소재로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에틸렌·프로필렌)으로 이뤄진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나일론과 비교해 충격을 견디는 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뛰어나고 내마모성과 기체 차단성도 현존 소재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효성은 공장 건설로 글로벌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폴리케톤이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세계시장은 66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앞서 효성은 2014년부터 1250억원을 투자해 용연 2공장 부지에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