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건물로 관심을 끌었던 151층 인천타워 건립이 무산된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의 개발 방향이 전시·관광·레저 등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바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는 애초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한 업무·상업·주거 기능이 복합된 국제도시로 계획했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로 추진이 어려워져 주거 위주로 구성된 기존의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을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와 관광·레저 등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새로 짜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새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오는 8월 착수해 내년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말까지 송도 6·8공구의 투자자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6·8공구 잔여 토지에 대해 개발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6·8공구의 새 개발계획 수립과 추진 중인 엑스포시티 투자 유치를 병행해 송도국제도시의 재도약을 이끌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