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문 코스모진여행사, 548명 설문조사결과

중동과 아프리카 VIP(Very Important Person) 외국인 관광객 93%는 한국관광 필수코스로 선진 의료서비스를 꼽았다.

외국인 관광전문 코스모진여행사(www.cosmojin.com)가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연구·개발)연구소가 올해 2월부터 5월 중순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동·아프리카 VIP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48명중 93%(복수응답)가 반드시 해야 할 관광코스로 '의료관광'을 1순위로 선택했다고 31일 밝혔다.

의료관광 다음으로는 쇼핑(91%)이었으며 유적지 투어(89%), DMZ(비무장지대) 투어(49%), 한류 공연 관람(35%)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외국인 환자는 연평균 36.9%씩 성장했다.

이 기간 총 63만명의 외국인 환자가 국내에 유치됐다.

진료 수익도 연평균 63.8%씩 증가하면서 1조원을 돌파했다.

정명진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 대표는 "중동 국가의 경우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영향으로 국내 연예인들이 많이 찾은 성형외과·피부과를 가기를 원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아프리카에는 아직 의료시설 등이 부족한 탓에 이들 지역의 VIP는 건강검진 등 건강관리 차원의 의료관광을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