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병원이 국내 병원으로는 처음 유럽에 진출한다.

대전선병원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2018년 완공할 예정인 가즈프롬메디컬센터 건립 컨설팅 및 위탁운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대전선병원은 이 프로젝트 파트너인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 벨라루스법인과 이날 본계약을 체결했다.

가즈프롬메디컬센터는 한국의 종합병원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다. 환자 맞춤형 암 검진과 신속한 종합검진을 비롯해 진료과 협진을 통한 다학제(多學際) 치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선선병원은 병원이 완공되는 2018년부터 최대 10년간 위탁 운영을 맡는다. 병원 건립의 모든 과정을 컨설팅하는 비용으로 300만유로(약 36억원)를 받고, 이후 10년간 위탁 운영 수수료로 최소 30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가량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