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이나 스펙을 보지 않고 능력만으로 고졸 인재를 뽑는 ‘고졸인재 잡콘서트’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과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등이 공동으로 여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등 우수한 고졸 인재를 선점하려는 주요 대기업과 금융회사 공공기관 중소기업 등 101곳이 참가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 및 재학생들에게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농협생명 신세계푸드 효성ITX 등 35개 기업 및 기관은 사무, 정보기술(IT), 조리,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면접을 진행해 고졸 인재를 채용한다. 또 1주일에 사흘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이틀은 직장에서 연수를 받으면 졸업 후 곧바로 채용되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18개 기업도 채용설명회를 연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고졸 잡콘서트를 통해 채용한 인재들이 대졸자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해도 현장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부발전 등 네 개 공기업은 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채용 방안을 소개한다.

김환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잡콘서트가 직무능력을 갖춘 고졸 인재의 취업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웅/박한신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