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15 상반기 공채] 기업들 중국시장 러시…한경 CST로 인재 뽑는다
국내 기업의 상당수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국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은 자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곳이다. 그만큼 중국어 활용 능력이 현지 비즈니스의 성패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실무에서 곧바로 사용 가능한 실질적인 중국어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최근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중국어 말하기 시험을 통해 중국어 경쟁력을 높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경CST(Chinese Speaking Test)는 실용 회화 능력 검증에 초점을 맞춘 중국어 응용능력 자격시험이다. 지금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돼온 중국 정부 주관의 중국어 시험이 구술 시험을 분리하면서 기업 입장에선 채용 대상 인력의 중국어 활용 능력을 가늠할 새로운 평가 도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실질적인 어학 능력 평가를 목적으로 한 한경CST는 대외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필수 자격 조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어 말하기 응용능력시험 ‘한경CST’는 컴퓨터를 이용해 진행하는 IBT(internet based test) 시험이다. 마이크가 장착된 헤드셋을 착용해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학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경CST는 현재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다수 기업에서 어학평가 기준 및 중국 주재원 선발 기준 시험으로 활용 중이다. 사내 인사고과의 잣대로 활용하는 기업도 많다. 김광일 SK하이닉스 생산기술본부 팀장은 “사내에서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어학 능력을 갖춘 인력을 뽑고 있는데, 한경CST가 좋은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의 중국 마케팅 담당인 이승훈 매니저도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CST 같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중국어 말하기 시험 자격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