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남, IS 가입 가능성…한국인 대원은 몇 명?
터키에 지난 10일 오전 갑자기 호텔을 나선 10대 한국 남성(18)이 실종됐다.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는 가능성이 초미의 사회적 관심사이다.

80여 개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이 IS에서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은 꾸준히 나왔다.

지난해 9월 CNN방송은 IS중에 한국인 출신이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IS에서 활동하다 이라크 정부군에 체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IS 반군대원 하마드 알타미미의 말을 인용해 "IS에는 많은 국적이 있다. 한국,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소말리아, 중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 출신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부설 도하센터의 한 연구원이 ‘한국인 IS 전사’라는 설명과 함께 말을 탄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한 건물 앞에서 검은 두건을 두른 채 AK-47 소총을 들고 말 등에 올라탄 모습이 담겼다. 리스터 연구원은 이후 이 사진의 출처나 사진 촬영 장소 등 구체적인 설명을 달지 않았다.

IS 한국인 가담 여부 사건들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한국인이 맞는지 즉각 확인 작업을 벌였지만, 국가정보원은 "사실 여부를 파악해보려 시도했으나 현실적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재경 학생 인턴 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