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한 기업 10곳 중 7곳은 이 제도가 회사의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간선택제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는 기업의 상당수는 적합한 업무를 찾기 어렵고 업무 연속성도 떨어질 수 있어 앞으로도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기업 인식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시간선택제 고용을 하고 있는 72개 기업(대기업 27곳, 중소기업 45곳)의 75%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인력난 해소,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답했다. 25%는 ‘별 효과가 없다’고 응답했다.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이유로는 50.5%가 ‘피크타임 업무를 분산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하지만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새로 도입하겠다는 기업은 적었다. 대한상의가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197개사를 대상으로 향후 도입 여부를 물은 결과 74.6%가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도입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적합한 업무를 찾기 어려워서’(43.7%)와 ‘업무 연속성이 떨어져서’(35.5%) 등을 꼽았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