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국내 개봉작 최초로 누적 관객 1400만 명을 돌파했다.

3D 아바타 누른 '명량' 연일 신기록 행진
역대 최단기간(12일) 1000만 명 돌파에 이어 흥행순위 1위를 차지했고, 이후에도 그치지 않고 기록 경신에 나서고 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명량은 17일 오전 6시께 누적관객 1400만 명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 16일(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에는 누적 1398만8504명을 동원, 2009년 개봉한 아바타(1362만4328명)의 흥행 기록을 제쳤다.

2009년 당시 아바타는 3D라는 화려한 볼거리로 흥행에 성공했다. '3D는 영화관에 가야만 볼 수 있다'는 점과 사람이 제 몸이 아닌 아바타를 통해 사랑을 나누고 싸우는 모습 등은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불러모았다.

그러나 이번 '명량'의 경우는 아바타의 영화적 특징과는 대비된다. 관객들이 결말을 다 아는데다 3D 효과 등도 없었다. 뻔히 아는 스토리에 평범할 수 있는 화면이지만 흥행에 성공함 셈이다.

더군다나 지난달 30일 개봉한 후 '해적', '해무' 등 경쟁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3주 연속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신기록 줄세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미 역대 최단 기간 누적관객 200만명 돌파(개봉 3일만), 300만명(4일), 400만명(5일), 500만명(6일), 600만명(7일), 700만명(8일), 800만명(10일), 900만명 돌파(11일) 등을 달성한 상태다.

관련 업계에선 명량이 예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좌석 점유율이 60%대에 달해 당분간 신기록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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