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체육관 시설물과 관련한 감식 결과를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붕괴 원인과 부실공사 경위 등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도 18일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한국강구조학회 등 전문가단체에 의뢰한 정밀감정의 중간설명회를 비공개로 연다.

검찰은 강구조학회 등 전문가단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부실시공과 붕괴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국과수나 강구조학회 등의 감식·감정 결과가 나왔어도 명확한 붕괴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체육관 붕괴사고가 폭설, 관리부실, 부실시공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제 관계자 처벌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감정 내용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할 때 모두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