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경기 남양주시 빙그레 공장에서 13일 암모니아 탱크가 폭발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1시5분께 빙그레 제2공장에서 5t짜리 암모니아 탱크의 배관이 폭발, 암모니아 가스 1.5t이 유출돼 인근 주택가로 퍼졌다. 이 사고로 탱크 뒤편 창고에서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도모씨(55)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 또 탱크 앞에 있던 권모씨(50)와 이모씨(40), 황모씨(41) 등 3명이 다쳐 구리 한양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빙그레 측은 암모니아 유출 직후 관리감독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남양주시청에 바로 통보하지 않은 채 자체 복구하려다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져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