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15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인문계 학생도 의·치의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정시에서 논술·면접을 폐지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뽑는다.

서울대는 14일 학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안’을 확정했다.

서울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을 올해 552명에서 771명(전체의 24.6%)으로 늘리고 수시모집 비율을 82.6%에서 75.4%로 줄이기로 했다.

정시 모집군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기고 저소득층 등 기회균형선발에 적용하던 수능 최저 기준도 폐지하기로 했다. 서울대가 문·이과 교차 지원을 확대하고 정시 논술·면접을 폐지함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논술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