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열기…EBS 다큐 제작
< 내년에 만나요 > ‘글로벌 인재포럼 2013’이 7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갈 에를리히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회장(맨 뒷줄 오른쪽 두 번째) 등 ‘차세대 영재 기업인과 세계적 리더의 만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 내년에 만나요 > ‘글로벌 인재포럼 2013’이 7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갈 에를리히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회장(맨 뒷줄 오른쪽 두 번째) 등 ‘차세대 영재 기업인과 세계적 리더의 만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7일 막을 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3’ 행사장은 예년과 다른 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수십대의 방송 카메라가 포럼이 열린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을 누비며 열띤 촬영 및 인터뷰 경쟁을 벌인 것이다.

영국 BBC 등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독일 방송제작사 도크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공영방송사인 아부다비TV, 한국 EBS와 아리랑TV, 한국방송대학 채널인 OUN, 한국경제TV 등의 취재팀이 행사 첫날부터 주요 세션을 중계하거나 녹화하고 주요 연사와 참석자 등을 인터뷰했다. 독일 방송제작사 대표인 다비드 시즈 전 스위스 경제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실패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한국과 스페인 2개 국가를 골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며 “위기를 훌륭하게 이겨낸 한국에서 저명한 연사들이 교육제도와 인재상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취재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와 한국경제신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주최한 글로벌 인재포럼이 올해 8회째를 맞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콩고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등 53개국에서 260명이 자비를 들여 행사장을 찾는 등 참가자들이 늘어날 뿐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도 인재포럼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위기 극복 한국서 인재토론…獨·UAE 방송 등 취재·다큐제작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왼쪽)가 7일 인재포럼에서 아부다비방송과 인터뷰하고 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왼쪽)가 7일 인재포럼에서 아부다비방송과 인터뷰하고 있다.

“얼마 전 걸그룹 소녀시대가 유튜브에서 ‘세계 최고 그룹’으로 선정된 것을 아시나요?”

라즐로 보크 구글 인사 총괄 수석부사장은 지난 6일 인재포럼 기조세션에 참석해 ‘배꼽인사’를 한 뒤 이렇게 입을 뗐다. 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에서 사상 최다인 ‘18억뷰’를 기록했다”며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에서 열린 인재포럼에 참석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올해 인재포럼에 참석한 연사는 총 102명이다. 이 중 절반가량인 48명이 보크 수석부사장과 같은 외국인이다.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인사·교육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여 토론의 장을 연 것이다.

아리랑TV와 EBS, OUN(방송대학TV) 등 국내 방송사들도 글로벌 인재포럼 취재에 적극 나섰다. EBS는 이번 인재포럼을 배경으로 ‘인재의 탄생’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년 1월 방영할 예정이다. 이지현 EBS PD는 “프로그램 주인공인 대학생과 졸업생 5명은 취업과 현실, 꿈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이들”이라며 “진정한 인재상의 의미를 찾는 것이 목적인 이들에게 인재포럼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UN은 이달 말 인재포럼 전체 세션을 녹화 방송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포럼 2013’은 연사와 일반인을 합쳐 총 61개국에서 8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7일 막을 내렸다. 마지막 날인 이날 열린 16개 세션이 모두 청중으로 가득 메워진 것은 물론 이 가운데 절반 이상 세션은 행사장 바깥 로비에 보조의자를 설치할 정도로 열띤 호응을 받았다. 자비를 들여 방한한 외국인 참가자도 260명으로 지난해(207명)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최진석/추가영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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