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는 2015학년 대입에서는 수시전형의 비중을 줄어들고 정시로 뽑는 인원이 늘어나겠다고 예측했다.

학원가는 교육부가 23일 내놓은 '2015∼2016학년도 대학입학 제도 확정안'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논술·적성고사·구술면접을 될 수 있으면 치르지 않도록 권장함에 따라 수능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다른 방식의 시험을 옥죄니 결국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모집 정원을 줄이고 수능 위주로 뽑는 정시 인원을 대폭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14학년도에는 서울 주요 사립대가 수시모집에서 70%를 선발했지만, 2015학년도부터는 정시모집 선발비율이 5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일부 대학은 60% 이상을 정시로 뽑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 역시 "2015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대 정시 비율이 50∼40 대 50∼60 정도로 정시 선발인원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시 비중이 50%대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상위권 대학에서는 교내 수상기록, 각종 활동기록과 실적 등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대단히 중요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시 선발비중이 늘면 특목고 학생에게 유리할 수 있으나 이번 확정안이 이들에게 긍정적인 면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수시모집에서의 수능 반영 완화, 논술 난도 제한, 특기자 전형 모집규모 축소 등은 불리한 점이다.

이만기 이사는 "예체능, 어학, 수학, 과학, 발명, IT 등 특기자 전형의 모집 규모가 축소되면 이미 준비 중인 학생과 특목고 학생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게다가 모집 정원의 축소로 인해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수시에서 특목고 학생에게 유리했던 요건이 사라진다"며 "중상위권에서는 특목고 지원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오 이사는 "전반적으로 2015∼2016학년도에는 수능의 영향력이 이전과 비슷하거나 상승하고 전형별로는 수시는 논술과 학생부 내신, 정시는 수능이 절대적인 변별력을 가질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우선 수능을 중심으로 대비하면서 내신 성적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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