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노인 살해' 막은 20대 청년 화제
쓰레기 배출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살인사건으로까지 번질 뻔한 싸움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노인을 온 몸으로 구한 20대 청년이 화제다.

영진전문대학에 다니는 장우현 씨(21)는 자신의 조부모를 병원에 모셔가기 위해 귀가하던 중 대구 동구 율하동 아파트 상가 앞 공터에서 중년 남성인 A 씨(56)에게 둔기로 맞고 있던 노인 B 씨(75)를 발견했다.

당시 주변에는 1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있었지만 이를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장 씨는 다른 시민이 자신을 도와 피의자를 노인에게서 떼어내자마자 119에 신고했다. 응급차가 노인을 후송하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에 친형을 불러 집으로 돌아가는 침착함도 보였다.

장 씨의 행동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경찰은 그를 찾아 나섰다.

지난달 22일 육군 5사단에서 갓 제대한 장 씨는 다음 학기 복학을 앞두고 있다. 그는 상금으로 받은 50만 원을 내년에 가려고 계획 중인 관광취업 비용에 보탤 계획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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