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1명은 완쾌

3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시 고모(61·여)씨가 고열 등으로 의식불명 상태다.

제주도와 제주대학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고열, 근육통 등 SFTS 의심 증세로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고씨가 체온이 37∼38도까지 올라가 수혈 등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의식이 불분명하다.

고씨는 평소 당뇨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제주시 애월, 한림, 서귀포시 안덕에서 농사일을 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다.

고씨가 일한 밭에서 100m 안에는 모두 소나 말을 기르는 축사가 있었고 축사에서 야생 진드기가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돼 진드기에 물려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진드기에 물려 지난달 23일부터 제주대병원에서 외래방문 진료를 받아온 문모(54·여)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지난달 말 완치 판정을 받았다.

도는 문씨에 대해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오자 SFTS 의심 환자로 보고 지난 1일 고모씨와 함께 혈청을 채취,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현재까지 제주에서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는 사망자 2명을 포함, 모두 3명이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