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3’ 자문위원들은 이번 포럼을 더욱 알차게 구성하고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 차세대 인재들이 글로벌 인재포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일반인에게 글로벌 인재포럼의 강연과 토론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황 총장은 “숙명여대의 온라인 강의 공개 포털인 ‘SNOW’ 등 국내 대학들의 강의 공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안도 건의했다.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은 “대학생이 청중으로만 참여토록 할 것이 아니라 세션 하나를 통째로 맡겨 주제발표와 토론을 하도록 해보면 기성 세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션을 다양하게 구성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인재 육성과 경제 등 매년 다루는 세션들 외에 교육·문화·창조경제 등 특화 세션을 매년 바꿔가며 마련하면 청중의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중·고교생들도 더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 원장은 “포럼 전체를 정리하는 랩업 세션의 바로 전 단계에 다양한 참가자가 자유롭게 토론하는 공개토론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K팝과 한국 전통예술이 세계에 쉽게 전파될 수 있도록 세션들 사이 휴식 시간이나 저녁 이벤트 등에서 한국 문화예술 활동을 소개하는 행사를 넣자”고 제안했다. 백 원장은 또 “학생들이 더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주말이나 저녁 시간을 활용한 세션들도 마련하자”고 덧붙였다.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은 “유네스코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교육 및 인재개발과 관련한 여러 사업을 하고 있는데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그 사업들을 소개해주면 세계적으로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