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 사장 김균섭)은 15일 원전 기자재 납품 비리 근절을 위해 ‘원전기자재 추적관리 IT시스템’을 도입해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는 모든 기자재의 입고에서 부터 출고, 사용, 폐기 및 반출에 이르기까지 투명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기자재 표면에 일련번호(QR코드)와 식별표를 부착시켜, 입고에서 폐기 및 반출 될 때까지 모든 이력을 한 눈으로 철저히 감시, 통제할수 있다.

한수원측은 원전 기자재를 무단으로 반출하는 것을 방지하고 자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이들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9개월 만에 추적관리시스템을 완성, 전 원전에 적용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원전 기자재의 입고부터 반출까지 이어지는 모든 단계의 자재흐름을 손쉽게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돼 '완벽한 기자재 토탈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투명하고 철저한 자재업무 관리로 그동안 문제가 됐던 납품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원전관리의 투명성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