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 비중이 지난해보다 낮아지고 외국어고와 과학고 출신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일반전형 675명과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Ⅱ 6명 등 총 681명의 201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를 1일 발표했다. 지난 7일 발표된 수시와 이번 정시를 포함한 합격생의 고교 유형별 분포를 보면 일반고 출신자는 69.9%(2350명)로 지난해 71.9%(2484명)에 비해 2% 포인트 줄었다.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는 10.4%(358명)에서 10.8%(364명)로,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10.4%(358명)에서 11.6%(389명)로 각각 0.4%포인트와 1.2%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군 지역 학생이 6.9%로 지난해 5.6%에 비해 1.3%포인트 늘어 5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 지역 학생도 34.4%로 지난해 33.1% 보다 증가했다. 반면 서울 지역 학생은 36.0%로 지난해 37.4%보다 1.4% 포인트 줄었고 광역시 지역 학생도 22.7%로 지난해 23.9%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여학생 비율은 수시와 정시를 합쳐 지난해 35.1%에 비해 3.0%포인트 높아진 38.1%를 기록했고, 전체 합격자 중 재학생 비율은 78.8%로 서울대가 발표한 2006학년도 입시 이후 가장 높았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이번 서울대 입시 결과는 재학생과 특목고의 강세를 들 수 있다”며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이뤄진 수시 전형이 수능과 논술에 강점을 보여왔던 재수생들보다 재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