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폴리실리콘 경북 상주공장 염산 누출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공장측의 관리 소홀은 물론 상주시 등 감독 당국의 업무 소홀 여부를 캐고 있다.

지난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경찰은 15일 공장 관리 책임자를 이틀째 불러 조사했다.

또 상주시 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공장의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강도높게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20여일 전인 작년 12월 중순에 상주시가 공장의 위험시설물을 검사한 뒤 '이상없음'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당시 검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파악하고 있다.

구미 불산 사고 직후인 작년 10월에도 상주시와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이 이 공장을 합동점검한 사실을 토대로 당시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상주시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편 사고 발생 4일째인 15일 사고 현장에서는 폐수처리장에 고인 염산을 중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상주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