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인 박모(44)씨와 함께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범행을 저지른 여수경찰서 김모(44) 경사가 27일 구속됐다.

법원은 특수절도 혐의로 26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경사에 대해 이날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을 발부했다.

김 경사는 박씨와 공모해 지난 8일 새벽 여수 삼일동 모 식당에 들어가 벽면을 뚫고 맞닿은 우체국 금고의 뒷면을 산소절단기로 도려내고 현금 5천200여만 원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산소절단기와 무전기 등 두 공범이 범행도구로 사용 후 각각 버렸다고 진술한 장소인 돌산대교 주변 바다와 화양면 용주리 방파제 앞바다 등에 대해 이날 오후 해경 등의 도움으로 받아 1시간여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도구를 찾는 데 실패했다.

경찰은 확실한 물증확보를 위한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3pedcr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