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C는 지난 1일 무하마드 알 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을 비롯한 압둘 라티프 알 오트만 투자청장, 아흐메드 알 바락 주한 사우디 대사 등 산업시찰단 일행이 창원 본사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사우디 장관 일행은 이날 방문에서 최평규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산업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고 석유화학 플랜트 및 발전설비 생산 현장 등을 둘러보았다.

특히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설립된 S&T그룹의 현지 법인인 S&T 걸프 생산설비 건설을 위해 ▲S&TC는 단계적이고 지속적인 투자 추진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청은 공장부지 확보를 비롯한 현지 지원 등에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TC의 시장 현지화를 통한 중동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이 본격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S&TC는 지난 1월 국내 플랜트설비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시에 공랭식열교환기를 비롯해 배열회수보일러, 복수기, 공랭식 증기응축기, 다관형 열교환기, 압력용기, 반응기 등 발전설비 생산을 위한 현지 법인인 S&T 걸프를 설립했다.

오장환 S&TC 대표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생산을 통해 중동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화학 플랜트와 발전설비 기술 향상 및 고용 창출 등에도 기여해 상호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흐메드 알 바락 주한 사우디 대사는 지난 10월 S&TC를 비롯한 S&T중공업, S&T모티브 등 주요 계열사를 방문해 S&T 걸프의 중동시장 진출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