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35.8%로 2003년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도입 이후 가장 높았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3만6022명이 응시해 행정직 409명, 기술직 118명, 외무직 40명 등 567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합격자 중 여성은 전체의 35.8%인 203명이다. 이는 작년보다 2.6%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03년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도입 이후 최대치였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란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어느 쪽이 합격자의 70%가 넘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여성이나 남성이 합격자의 30%가 못됐을 때 가산점을 줘 합격자의 성비를 조정한다.

국가직 7급 공무원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0.3세로 작년보다 0.5세 낮아졌다. 41세 이상 고령 합격자 비중은 올해 4.23%로 2009년 나이 제한이 없어진 이래 2.2%, 2010년 3.09%, 2011년 3.43%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합격자는 21~23일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