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심야 술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30대 여성을 숨지게 하고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제갈모씨(38)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중앙지법은 이날 제갈씨에 대해 “죄질이 무겁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갈씨는 지난 17일 오전 2시께 서울 신사동 B빌딩 지하 1층 주점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유명 가수의 전 부인인 강모씨(36·여)를 과도로 찔러 살해하고 강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프로야구 선수 박모씨(28)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마치고 이번 주 안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