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월드그린에너지포럼’ 마지막 날인 18일 저개발국의 에너지 빈곤퇴치에 지구촌의 동참을 촉구하는 ‘경주선언’이 채택됐다.

유엔개발계획(UNDP) 등 유엔기구 관계자와 에너지 전문가·기업인 등 포럼 참가자들은 경주 현대호텔에서 지구촌 공동 목표인 유엔의 새천년개발계획(MDGs) 달성을 위해 저개발국의 에너지 빈곤 퇴치에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2015년까지 세계의 에너지 빈곤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유엔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경주선언 실천과제로 △세계기후 정의 실현 △저개발국 청정에너지 접근성 제고 △그린 에너지 기술 및 산업 육성 △그린에너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날 김관용 경북지사와 티아가라얀 블루메일 UNDP 아시아·태평양 고문은 보편적인 에너지 접근과 빈곤 감축을 목표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 포럼을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유엔이 후원하는 글로벌 에너지 포럼으로 승화시켰다”며 “유엔의 새천년 개발계획과 연계해 에너지 빈국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타우왁쿨 카르만은 “이번 포럼은 에너지 빈곤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책임과 의무를 촉구한 동시에 한국이 유엔과 함께 개도국 지원에 본격 나서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